지상전 전개되면…'첨단 전력 vs 땅굴 게릴라전' 시나리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자지구 주변에 30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킨 이스라엘군은 지상군 투입을 위한 '최종 결정'만 남겨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의 압도적인 첨단 전력에 맞서 하마스는 지하 터널망을 중심으로 게릴라전을 벌일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 군사력은 오랫동안 중동지역 최강으로 꼽혀왔습니다.<br /><br />최신형 전차와 F-35 등의 첨단전투기, 드론 무기 등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자지구 주변에는 이미 30만 명의 병력과 탱크, 전투 헬기들이 집결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은 최종 결정이 떨어지면, 전차와 초대형 장갑불도저 등의 기갑전력을 앞세워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시가전 대비 훈련을 실시해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맞설 하마스 무장병력은 최대 4만∼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로켓과 기관총, 저격용 소총, 대전차무기 등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무엇보다 가장 위협적인 '무기'는 사방팔방 얽혀있는 방대하고 미로와 같은 가자지구 내 지하터널이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체 길이는 480여㎞, 깊이도 최대 40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도심 요새에 접근하려면 이런 지하터널과 부비트랩, 매복 병력 등으로 구성된 여러 겹의 방어선을 돌파해야만 합니다.<br /><br />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'완전 근절'을 목표로 내세움에 따라 지상작전 기간이 얼마나 걸리고 또 양측의 인명 희생이 얼마나 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군사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군의 압도적 전력에도 "시가전 성격을 바꿀 수는 없다"며 "매우 유혈이 낭자한 싸움이 될 것"이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