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훈부 국감서 '정율성 공원·홍범도 흉상' 역사 논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국정감사에서는 '정율성 기념공원',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정율성 기념사업을 중단시키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은 6·25전쟁 당시 북한군 장교로 참전하고 중국을 위해 군가를 작곡한 정율성을 대한민국이 기념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한민국의 한가운데 공원을 조성하고, 마치 그분이 의인이라도 되고 나라를 위해서 무슨 기여를 한 사람인 척하는 사업이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?"<br /><br />여당의 '강력한 중단' 요구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"광주·전남에서도 일정 부분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안다"며 정율성 기념사업 중단을 계속 밀고 나갈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박 장관이 이념 논쟁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홍범도 장군과 관련된 논쟁, 정율성 기념공원까지, 이런 이념 논쟁과 갈등 논쟁에 왜 장관이 이렇게 나섰냐고 하는 굉장히 큰 우려가 있고요…"<br /><br />여야는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방침을 놓고도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흉상이 독립기념관으로 옮겨지면 "'육사에서 쫓겨났다'는 딱지가 붙지 않겠나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"홍범도 장군은 소련공산당 입당 후엔 독립운동을 한 적이 없다"며 "공산군 흉상을 보고 존경해야 하나"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"흉상은 육사에 두는 게 좋다"고 발언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야당 의원들과 박 장관은 보훈부가 고 백선엽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'친일반민족행위자'라는 문구를 삭제하기로 한 것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