위스키와 와인 같은 술을 일반 매장보다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볼 수 있습니다 <br /> <br />그런데 관세를 내지 않기 위해 불법으로 수입한 주류가 적지 않은데, 최근 적발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직장인 임경환 씨는 석 달 전 주류를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시가로는 40만 원대 수입 위스키를 10% 정도 저렴하게 샀습니다. <br /> <br />온라인에서 결제하고 인근 매장에서 상품을 받는 '스마트 오더' 방식을 이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어딘가 미심쩍은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. <br /> <br />[임경환 / 서울 구로동 : 평소에 샀던 술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자세히 봤더니 한글 라벨이 없고 외국어로 쓰여 있어서. 제가 문의를 하자마자 (판매자가) 이 제품을 품절 처리를 했더라고요.] <br /> <br />혹시나 하는 마음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물어봤더니, 불법 수입된 주류 같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유행일 /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 : 한글 표시 사항이 없으면 일단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은 아니다. 수입 직구로 가져오신 거를 판매하신다든가. 영업하는 사람이 자기가 (수입 직구) 물건을 받아서 소비자한테 주면 불법이 맞아요.] <br /> <br />원래 술은 판매자가 구매자를 대면해서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쳐 파는 게 원칙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 2020년 정부는 주류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스마트 오더를 도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온라인 판로가 열린 것으로, 일부 업자들이 관세를 피해 몰래 해외에서 들여온 술을 취급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매장에 상품을 진열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, 불법 수입 사실을 감추기도 쉬워진 탓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스마트 오더가 막 시행된 2020년에는 5억 원대였던 불법 주류 수입 적발 규모가 이듬해 13억 원대로 껑충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들어서는 8월까지만 해도 불법 수입액이 34억 원을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적발되지 않고 시중에 풀린 불법 수입 주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실물을 보기 전에 먼저 결제하고 포장된 상품을 받아가는 과정에서 소비자가 모조품 등 '가짜' 술을 마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플랫폼이라고 하는 새로운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. 처음부터 불법 유통 근절 방안을 마련하고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주류 판매 플랫폼마다 판매업자를 철저히 검증하도록 책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준수 (kjs81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01605313974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