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유 찾은 민주, 강서 승리 "독 될 수도" 경계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인한 후유증 수습에 분주한 국민의힘과 대조적으로, 민주당은 다소 여유를 찾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내에서는 이번에 혁신 기회를 놓치면, 내년 총선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이 내놓은 당직 개편안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가 빠진 '미봉책'이라고 쏘아붙였고, 진행 중인 국정감사를 정부여당의 실정을 밝히는 심판의 시간으로 삼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.<br /><br /> "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특혜와 반칙 의혹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,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당내 최대 위기였던 이재명 대표 구속 고비를 넘긴 데 이어, 보궐선거에서 대승한 만큼 다소 여유를 찾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도부도 당장의 '체포동의안 가결파' 징계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계파 갈등은 소강상태입니다.<br /><br /> "(가결파 징계) 그것과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전혀 없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진통을 딛고 전열을 정비해가는 여권과는 달리, 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하나로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혁신 타이밍을 놓치면, 반년도 안 남은 총선 길목에서 이번 승리가 '약'이 아닌 '독' 이 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의 한 의원은 "이번 승리는 민주당이 잘했다기보다는 여당 실책 그리고 이 대표 구속영장 기각과 김행 후보 인사청문회 논란 영향이 컸다고 본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내년 총선까지 이처럼 유리한 변수들이 계속 나타나긴 어려운 만큼, 늦기 전에 민생을 우선시한 혁신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당무에 복귀할 전망인 가운데 당 내홍을 관리하고, 국민의힘과의 혁신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민주당 #이재명 #가결파 #징계론 #내홍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