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지원금 '꿀꺽'…사회초년생 모아 조직적 범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할 때 유령회사를 세워 정부 지원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사회초년생들을 모집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6월.<br /><br />20대 A씨는 SNS를 통해 돈이 필요한 사회초년생들을 모집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청년들을 자신이 만든 유령회사 법인의 직원으로 둔갑시켰습니다.<br /><br />청년들은 금융거래 내역서 등 각종 서류를 조작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코로나19 생활안정자금을 대출받았습니다.<br /><br />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임금이 줄어든 노동자에게 최대 2천만원을 빌려주는 정부지원 사업입니다.<br /><br />한 명당 1천만원에서 2천만원을 대출받으면, 60%는 A씨가 차지하고 나머지는 신청자가 가져갔습니다.<br /><br />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씨를 구속하고 20대 B씨 등 공범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A씨 일당은 수익 관리책, 대출자 모집책, 서류 위조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수법으로 11개월동안 이들이 가로챈 지원금만 2억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근로복지공단에 이들의 대출금을 환수하도록 통보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 중입니다.<br /><br />A씨 일당의 범죄 수익은 기소 전 몰수·추징 보전을 신청해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코로나19 #생활안정자금 #유령회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