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자병원 참사에 세계 공분…아랍권엔 반서방 시위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참사에 국제사회가 공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자신들 책임이 아니라는 이스라엘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중동 이슬람권에서는 이스라엘과 미국을 향한 분노가 물밀듯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친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사진을 든 참가자들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범으로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 "시온주의 세력과 이스라엘군이 저지른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집단 학살과 전쟁범죄를 규탄하기 위해 언론인연합이 조직한 시위입니다."<br /><br />미국 뉴욕에서는 뉴욕시립대 학생과 선생들이 집회를 열고 팔레스타인의 자유와 정의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팔레스타인인들은 75년 동안 인종차별적이고 잔인한 노천감옥에서 지배당했습니다. 미국의 흑인으로서 모든 곳의 불의에 반대합니다."<br /><br />항상 이스라엘 편에 서온 미국이 이번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하면서 미국에 대한 반감과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레바논에서는 미국 대사관 근처에 모인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부상자가 나왔고, 튀르키예에서도 이스라엘과 미국 영사관 인근에 모인 시위대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시위는 요르단과 이란 등 주변국뿐 아니라 유럽 각국과 쿠바, 한국 등 세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서방 정부가 이런 일에 대해 거짓말하는 것을 여러 번 봐 왔습니다. 레바논에서도 그랬고, 이라크에서도 그랬습니다."<br /><br />아랍 국가들이 이번 참사를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로 규정하며 맹비난하고 있는 것과 달리, 서방은 민간인 희생을 애도하면서도 폭격의 책임을 두고선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이스라엘 #미국 #가자지구 #팔레스타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