질책 받은 이주호…"무전공 의대진학 정책 추진 안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자율전공 학부생의 의대진학 허용 방안을 검토 중이란 취지의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은 이주호 부총리가 공식 사과하고 정책으로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파장을 고려하지 않은 미숙한 발언으로 잇달아 교육현장에 혼란을 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종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교육부 장관이 언급한 자율전공 입학 후 일부 의대 진학 허용은 우리 정부에서 전혀 검토되지 않았고, 그럴 계획조차 없습니다. 대통령은 불필요한 언급으로 혼란을 야기한 교육부를 질책했습니다."<br /><br />교육수장의 언론 인터뷰를 대통령실이 한나절 만에 부인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복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대 정원이 확대됐을 때 일부 정원을 자율전공 입학생에서 선발하는 것을 대학 총장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일각에서 대학생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고, 의대 입학생과의 '공정성 논란'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이 부총리는 고개를 숙이고 정책으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의대 쏠림 방지 대책으로 몇몇 대학 총장님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제가 이야기한 겁니다. 입시에서 공정과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해 교육부 정책으로 추진하지 않겠습니다. 신중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…"<br /><br />교육부를 둘러싼 '발언 번복'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.<br /><br /> "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고,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."<br /><br />지난 6월 킬러문항 배제에 대한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잘못 전달했다가 '물 수능' 논란이 일었는데, 쉬운 수능이 아닌 '공정한 수능'을 언급한 것이라며 급하게 최초 발언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한 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정책에 교육현장이 어느 때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. (goldbell@yna.co.kr)<br /><br />#이주호 #의대 #자율전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