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 침체 속에 여러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다중채무자가 역대 최대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상환 한계에 내몰려 연체율까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이형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무섭게 늘어난 가계 빚은 우리 경제 뇌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2분기 기준 가계대출자는 모두 2천만 명에 육박합니다. <br /> <br />대출잔액은 천800조 원이 훌쩍 넘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경기 침체로 사정이 어려워져 여러 은행에서 돈을 빌린 '다중채무자'는 역대 최대로, 450만 명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대출자 4명 가운데 1명꼴로 세 곳 이상 금융기관에 빚을 지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빚을 갚는 데 쓰는 돈은 수입의 60%가 넘습니다. <br /> <br />[이정환 /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: 그렇게 (DSR) 비율이 높다는 이야기는 다중 채무자에 있어서 이제 채무 부담이 상당하다고, 이들 생활에 좀 어려운 점이 분명히 있는 건 맞는다고….] <br /> <br />문제는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상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긴축 장기화 속에 대출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채권금리와 코픽스가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석 달 만에 반등해 3.82%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[석병훈 /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(뉴스와이드 출연) : 그러면 이미 대출을 받은 사람들 같은 경우는 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나니까 기존에 늘어난 대출은 지금 부실화가 우려되는 상황….] <br /> <br />이미 제때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다중채무자 연체율은 3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가뜩이나 높은 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상환 한계에 내몰리는 취약 차주는 더 늘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형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:김희정 <br /> <br />그래픽:이원희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형원 (bohk101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102207142234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