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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이버 폭력 심각해지는데..."자료 안 온다" 뒷북 대응 / YTN

2023-10-23 1 Dailymotion

익명 SNS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 특정인을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이른바 '사이버불링' 피해가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해자를 밝혀내려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경우가 많은데, 늑장 대응으로 자료 보관 시한을 넘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등학생 딸을 키우는 A 씨는 지난해 12월, 딸이 사이버 폭력을 당했다는 걸 알고 충격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딸이 익명의 질문에 답을 하는 SNS 서비스를 썼는데 여기에 딸에 대한 비방이 질문 형식으로 쏟아진 겁니다. <br /> <br />[A 씨/ 학부모 : 그냥 장난치고는 너무 심각한 내용이었고, 외모를 비하한다든지 욕을 한다든지 인격적으로 모독감을 느낄 수 있을 만한 표현이 여러 건 있어서….] <br /> <br />가해자를 밝히려고 경찰에 신고한 A 씨. <br /> <br />반년이 흐른 지난 6월에서야, 자료가 없어서 수사를 더 못 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나서야 해당 업체에서 사건에 대한 IP 자료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뒤늦게 통신사에 신원 확인 요청을 했지만, 기록 보전 시한이 3개월이라 남아 있는 자료가 없는 겁니다. <br /> <br />경찰도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해외에 서버가 있는 SNS 업체가 자료 제출을 미루면 경찰도 손 쓸 도리가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경찰은 사건 발생 2개월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업체에 IP 자료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/ 학부모 : 경찰의 미진한 수사 때문에 누군지 찾아내지도 못하고 아이 가슴에 멍울이 지지 않을까 부모로서 좀 걱정이 됩니다.] <br /> <br />이처럼 익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'사이버불링' 피해가 학교 폭력의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방송통신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사이버 폭력을 경험한 청소년은 37.5%나 됩니다. <br /> <br />학교 폭력 피해 학생의 98%가 사이버 폭력을 경험했다는 설문 조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강병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경찰은 수사팀과 전문 인력을 보강해야 하고요. SNS 운영사와 원활한 소통과 협조 체계도 구축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익명에 숨은 사이버 폭력도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인식이 자리 잡히려면, 경찰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강민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: 이근혁 <br /> <br />그래픽: 김진호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02405325962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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