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갑에 쓸 돈은 없고…"사 먹기도 해 먹기도 부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2분기 전체 가구의 여윳돈이 3%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먹거리 물가는 7%대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가뜩이나 지갑은 얇아져서 쓸 돈은 줄었는데, 물가는 내릴 줄 몰라서 시민들 한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분기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약 383만원.<br /><br />세금이나 이자를 내고 난 뒤 쓸 수 있는 여윳돈이 작년보다 3% 가까이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먹거리 물가를 살펴보면 같은 기간 각종 식재료 등을 포함한 가공식품 물가와 외식물가 모두 7%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(장보러 오면) 작년 같은 경우는 보통 15만~16만원 선이었는데 지금 20만원 넘은 것 같아요. 물가가 너무 올라서 외식하기도 그렇고 집에서 반찬하기도 그렇고 너무 좀 어려운 것 같아요."<br /><br />지갑은 얇아졌는데 밖에서 사 먹는 건 물론이고 집에서 해 먹는 것조차 만만치 않게 부담인 겁니다.<br /><br />음식을 파는 입장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만두 가격 5년 만에 500원을 올렸습니다. 손님들이 부담되실까 봐 500원 올렸는데 밀가루 가격이 (또) 두 번 이상 올랐어요."<br /><br />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.4% 오르며 3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서비스나 제품 생산에 드는 비용이 그만큼 올랐다는 뜻으로 결국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집니다.<br /><br /> "생산자 물가가 오르게 되면 판매 가격이 오르는데 소비자 물가에 전이되고 보통 시차가 한두 달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정부가 연일 식품업계와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식재료 수급 상황을 살피며 물가 안정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여건은 녹록지 않은 겁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최근의 중동지역 상황은 국제유가 불안을 부추기고 있어 한동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#소비자물가 #생산자물가 #가처분소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