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쟁 3주 만에 잿더미…위성에 잡힌 가자지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쟁 3주 만에 잿더미가 된 가자지구의 모습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공개됐는데요.<br /><br />피란길에 몸 둘 데 없는 현지 주민들은 연료마저 다 떨어져 고통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쟁 전과 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의 마을 베이트 하눈을 촬영한 민간 위성업체 사진입니다.<br /><br />10월 10일 찍힌 사진을 보면 아파트 등 건물이 밀집해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21일에 촬영된 사진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삭 주저앉은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.<br /><br />인근 마을인 아타트라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내 7천 곳이 넘는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사상자 수는 계속 늘고, 가자지구 230만 주민의 절반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전면 봉쇄된 가자지구를 빠져나갈 수도 없는 상황.<br /><br />대부분 학교나 교회, 난민촌에서 생활 중인데 인도주의적 위기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구호단체들이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건 4층 건물입니다. 피란민들이 몸을 두고 있었어요. 자고 있는데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. 보시다시피 집이 폭삭 무너졌습니다."<br /><br />무엇보다 가자지구 내 연료 부족 문제가 심각합니다.<br /><br />하마스가 군사용으로 쓸 수 있다는 이스라엘의 우려에 임시로 반입되는 긴급 구호품 목록에서 연료는 제외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주민들에게 생명줄이었던 유엔 구호기구들은 연료가 바닥나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남은 연료를 빵을 굽는 데 써야할지 인큐베이터 속 새 생명을 위해 써야 할지 선택해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가자지구 #공습 #잿더미 #위성사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