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장 취임 1년된 날 법원 출석한 이재용…내달 17일 결심공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7일)로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은 '부당 합병' 의혹으로 3년 넘게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재판 선고 전 마지막 절차인 결심 공판이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첫날에 이어, 올해 취임 1주년에도 삼성물산·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재판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진이 취임 1주년 소회를 물었지만 별다른 메시지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(별다른 행사 없이 법정 오셨는데 어떠신지요?)…(취임 1주년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)…"<br /><br />이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 주가는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에게 유리하게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이뤄졌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.<br /><br />재판에서 검찰은 "문제는 합병 비율의 불공정"이라며 "삼성물산 주가는 지배 구조 개편의 피해주"라고 재차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최근 삼성물산 주가가 합병 당시 최고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"며 삼성물산의 손해가 없었다는 주장에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 측은 "삼성물산은 3조 원 부실을 안고 있었다"며 "합병이 없었다면 주가 대폭 하락이 불가피했을 것"이라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"영업이익의 90% 가까이 차지하는 건설 부문은 2010년대 쇠퇴하는 사업으로 인식됐고 주가 흐름으로도 나타났다"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합병을 하지 않았더라면 삼성물산 주가가 유지되거나 올랐을 거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검사의 주장이 맞지 않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은 지난 2020년 9월 기소돼 재판을 받은 지 올해로 4년째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가 다음 기일인 11월 17일 결심 공판을 열기로 하면서, 올해 안에 1심 선고 결과가 나올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<br /><br />lim@yna.co.kr<br /><br />#삼성물산 #제일모직 #합병 #불법_승계_의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