참사 1년 앞둔 서울 도심…이태원 '차분'·홍대 '북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.<br /><br />핼러윈데이를 앞둔 토요일 밤, 올해는 어떤 모습일지 이태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, 작년과 비교해 거리 분위기는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이태원 세계음식문화의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밤이 되면서 이곳 이태원에도 사람이 계속 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예년과 같은 축제 분위기는 나지 않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거리에 핼러윈 장식은 찾아보기 어렵고, 핼러윈 복장을 한 시민들도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골목 한켠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추모의 벽 앞에 음료나 꽃을 두는가 하면,<br /><br />직접 추모 메시지를 남기는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태원을 찾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"오늘은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고 사람들 간에 거리라든가 안전 수칙이 잘 지켜지는 거 같아요. 분위기는 여전히 흥분되는 분위기인 거 같은데, 그래도 약간 조심스러운…"<br /><br />"아무 말 없이 슬픔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직접 나와서 즐기기도 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 기자, 이태원이 아닌 홍대거리 등에 인파가 쏠리는 풍선 효과에 대한 우려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희 취재진이 저녁부터 홍대와 합정 등 주요 골목에 나가 있는데요.<br /><br />비교적 한산한 모습의 이태원과는 달리 홍대 거리는 저녁부터 주말 밤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저녁 6시를 기점으로 인구혼잡도는 이미 '붐빔'으로 바뀌었고,,,<br /><br />밤 11시를 넘어가고 있는 현 시각, 혼잡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홍대 거리 곳곳에 핼러윈 복장을 한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고요.<br /><br />식당과 술집 앞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홍대입구 등 주요 도심 골목에 인파 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방 통행을 유도하는 안전 펜스가 세워졌고, 일대 순찰도 강화됐습니다.<br /><br />구청에선 CCTV로 인파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, 응급 상황에 대비한 구급차들도 곳곳에 배치됐습니다.<br /><br />관계 당국은 내일도 인파 관리 대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이태원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bang@yna.co.kr<br /><br />#이태원 #핼러윈 #1주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