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국회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'노란봉투법'과 '방송 3법'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법안 통과를 더 늦출 수 없다는 민주당에 맞서, 국민의힘은 대통령 '거부권 건의 카드'를 공식화하며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다가오는 11월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총력 저지에 나서기로 한 쟁점 법안은 '노란봉투법'과 '방송 3법'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헌법재판소가 '논의 절차에 문제가 없다'고 판단한 뒤 민주당이 사실상 강행 처리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여당 반대를 무시하는 건 피켓 시위나 고성·막말보다 더한 여야 간 '신사협정 파괴 행위'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백번 양보하더라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, 대외 경제환경도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은 결코, 표결을 강행할 적기가 아닙니다.] <br /> <br />특히, 민주당이 끝내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무제한 토론, '필리버스터'는 물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. <br /> <br />두 법안이 통과되면, 노사 갈등 격화로 산업 생태계가 혼란에 빠지고 공영방송의 편파성은 더 심해질 거라는 게 여당의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민주당은 논의할 시간은 충분했다며 법안 처리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파업 노동자에 대한 사측의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고, 공영방송에 대한 정치적 입김을 줄이자는 법안 취지에 국민도 공감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권칠승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: 이 법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법이라는 걸 국민에게 많이 알려서 정부에서 거부권 행사할 수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또 국민께 많이 알리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민주당은 또 서울-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이른바 '1특검·4국조'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인데, 이 또한 여당은 반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 역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그리고 야당의 특검·국조 계획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여야의 기 싸움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쟁점 법안 처리 문제까지 불거지면서, 정치권이 모처럼 맺은 신사협정이 협치의 물꼬를 트기도 전에 파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준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이상은 박재상 <br />영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03023191579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