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배관 청소 작업자들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에 노출되면서 피폭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때 분출된 오염수가 당초 발표보다 수십 배 많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3차 방류를 앞두고 도쿄전력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5일 후쿠시마 제1원전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자 5명은 방사성 물질이 섞인 오염수를 뒤집어 썼습니다. <br /> <br />오염수를 탱크로 흘려보내기 위한 호수가 빠졌기 때문인데, 당시 도쿄전력은 분출된 오염수가 100㎖라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작업자들의 진술과 바닥의 흔적 등을 추가 조사한 결과 분출된 양은 애초 발표보다 수십 배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작업자가 노출된 오염수 양은 정확히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도쿄전력 관계자 : 물이 튀는 느낌이나 물이 튄 면적, 작업자들의 감각 등 여러 내용을 들었는데 종합적으로 수 리터 정도라고 봅니다. 어느 정도 물을 뒤집어썼는지는 측정할 수 없고요.] <br /> <br />도쿄전력은 방사선 수치가 높아 입원한 작업자 2명은 퇴원했고 건강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원전 내부 관리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뿐 아니라 후속 조치와 조사마저 허점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전력은 모레 3차 방류 개시를 앞두고 준비에 나섰는데, 방류에 대한 주변국의 불안과 불신을 더 커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금수 조치한 일본 수산물을 주일 미군용으로 사겠다며 지지를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[람 이메뉴얼 / 주일 미국 대사 : 미군과 이곳 일본의 어민들, 그리고 협동조합 간의 장기 계약이 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은 미국이 시비를 걸고 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불안한 원전 설비 관리와 허술한 사후 처리, 여기에 미중 대립 구도까지 겹치며 방류 후폭풍을 잠재울 해법이 더욱 요원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103121084953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