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피란길에 오르지 못한 주민들이 그나마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곳은 병원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스라엘이 병원 지하에 하마스 군사시설이 있다는 이유로 작전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면서 민간인 피해가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피란시설은 폐허가 됐고 200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사상자가 옮겨진 병원은 또다시 북새통을 이룹니다. <br /> <br />밀려드는 환자로 수술은 복도에서 이뤄집니다. <br /> <br />수술 장비와 의료 약품도 턱없이 부족합니다. <br /> <br />이런 수술도 전기가 끊기면 더 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[모에엔 알 마스리 / 의사 : 연료가 부족해지면 전력이 끊길 것이고, 이는 수백 명의 중환자와 수술 환자들의 죽음을 의미합니다.] <br /> <br />사정은 열악하지만 그나마 주민들이 공습을 피할 수 있는 곳은 병원뿐입니다. <br /> <br />병원 10곳에 피란민 11만7천 명이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주거지는 물론이고 난민촌마저 공습으로 폐허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의 남부 이동을 계속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차치 하네비 /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: 북부 민간인이 완전히 떠나야만 테러리스트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고 관련 없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병원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이 병원 아래에 하마스 군사 시설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직접 폭격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, 이스라엘 지상군이 병원을 봉쇄한 뒤 하마스 색출 작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면 민간인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유엔과 국제기구는 이스라엘의 병원 봉쇄 움직임을 가혹한 처사라 비판하며 민간인 보호 방안을 찾을 것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류재복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류재복 (jaebog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110107005130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