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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아직도 기억 생생'…함께한 동물들과의 마지막 인사

2023-11-01 0 Dailymotion

'아직도 기억 생생'…함께한 동물들과의 마지막 인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육사들은 자신이 돌보는 동물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며 보살펴 주다보니 정이 깊게 들 수 밖에 없죠.<br /><br />이 동물들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가족을 잃은 것 같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런 마음을 달래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안채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생고기와 오이, 당근, 건초가 올라간 제삿상.<br /><br />서울대공원 직원들이 동물원에서 지내던 중 세상을 떠난 동물들을 기리기 위해 준비한 음식들입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총 99마리의 동물들이 사육사들의 곁을 떠났는데, 랫서판다 '상큼이'도 그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상큼이는 1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통상 랫서판다의 수명은 10년 정도인데, 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 두 배 가량을 더 살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약 네 달이 지났지만, 상큼이를 떠나보낸 사육사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.<br /><br /> "시민분들께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. 너는 아픈 모습을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때 당시 우리 모두 너의 건강이 걱정이었지."<br /><br />사육사들의 보살핌을 받은 것은 상큼이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 "(동물들이) 밤사이에 몇 시에 자고 또 몇 시에 걸어 다니는지 이런 것을 아침에 오면 CCTV로 전부 돌려보면서…저녁에 놓고 간 음식은 몇 백g을 먹었고 이런 것을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진료팀하고 매일매일 공유…."<br /><br />이처럼 매순간을 공유했던 사육사와 동물들은 위령제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.<br /><br />동물들과 가족처럼 지냈던 사육사들은 헌화와 묵념을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정든 동물들이 떠난 자리를 지켜봐야 하는 사육사들….<br /><br />그들과 함께 했던 추억을 간직하겠다고 다짐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. 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#동물원 #위령제 #사육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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