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겨울옷 어떡하나'…의류물가 31년 만에 최대 상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입고 먹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의류 물가가 무려 31년여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건데요.<br /><br />먹거리 물가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어, 시민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요즘 거리에선 개성 넘치는 옷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패션시장 규모가 45조 원을 넘어갈 정도로 '입는 것'에 관심 많은 우리 사회지만, 그렇다고 누구나 옷을 턱턱 살 수 있는 건 아닙니다.<br /><br />비싸도 너무 비싼 가격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겨울이 오고 있잖아요. 자켓 같은 거 사려면 적어도 몇십만 원 대로 많이 올라가니까…사실 지갑 열기가 많이 어렵죠."<br /><br /> "물가도 너무 많이 오르는데 옷값까지 너무 오르다 보니 쇼핑이 낙인 사람들에게는 고충이 되죠."<br /><br />지난달 의류 및 신발 물가는 전년동기대비 8.1%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1992년 5월 이후 무려 31년 5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입니다.<br /><br />품목별로는 특히 원피스, 여자 하의, 티셔츠, 유아동복 등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의류·신발 물가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입니다. 위축됐던 소비가 살아나면서,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할 때도 홀로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먹거리 물가도 함께 올라 시민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가을철로 접어들며 주춤할 줄 알았던 농산물 가격은 이상기온 여파로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13% 넘게 오르며 2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기상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 농산물 중에서도 특히 채소나 과실 같은 경우는 수확량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…."<br /><br />생활에 필수적인 의류와 먹거리 가격이 치솟으면서, 시민들의 지갑 사정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소비자물가지수 #통계청 #의식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