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의힘이 '친윤 핵심 험지 출마론' 등 고강도 인적 쇄신안을 띄우자 민주당도 여당발 '혁신'을 주시하며 여론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겉으론 쇄신안을 평가절하하는 기류도 읽히지만, 자칫 총선을 앞두고 쇄신 경쟁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손효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내년 총선 전략의 밑그림을 그릴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'민생과 미래, 혁신'을 기치로 선거 승리를 이끌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겠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지난 8월 여러 논란으로 조기에 물러난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쇄신안도 논의의 테이블에 올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한병도 /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 : 여러 주제가 논의되고 있는데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사항에 대해선 우리 기획단에서 특정한 시간을 잡아 논의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앞으로 두 달여 활동 기간, 공천 심사 시 '현역 의원 감산 기준 강화'와 '중진 불출마 권고' 등도 다룰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미 확정된 공천 규칙도 여론의 동향 등을 봐가며 손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불씨를 지핀 '중진 용퇴론'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당의 혁신안은 보궐선거 참패 이후 민심 이반을 고려한 고육지책인 만큼, 민주당이 바로 이를 따라가는 건 시기상조로 보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물론, 비명계는 이런 인식 자체를 비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친명계 원외인사들의 이른바 '자객 공천' 우려가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'김포 서울 편입론'과 '공매도 금지' 등 핵심 의제를 잇따라 여권에 빼앗겼단 불만이 적잖습니다. <br /> <br />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(YTN 라디오 '박지훈의 뉴스킹') :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혁신 경쟁에 끌려다닐 거냐, 아니면 선도적으로 혁신하고 변화할 거냐, 국민이 요구하는 민주당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냐 이걸 해야 하는데, 지금 끌려가고 있죠.] <br /> <br />아직 소수이긴 하지만 지도부에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중진 인사의 용퇴 선언이 비슷한 시기에 나오면서 당내에선 미묘한 파장도 일고 있습니다. ##============================= <br /> <br />공천 규칙을 둘러싼 신경전이 본격화할수록 민주당 내에서 주류 인사의 희생을 요구하는 의견이 분출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.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손효정 (sonhj071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10618202266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