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서 체육관 천장 또 '와르르'…"폭설 무게 못 이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습적인 한파와 함께 폭설이 쏟아진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체육관 지붕이 붕괴하는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매몰됐던 7명 중 3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사고에 중국 누리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제(6일) 오후, 중국 헤이룽장성 자무쓰시 지붕이 폭삭 주저앉은 중국 헤이룽장성 자무쓰시의 한 체육관.<br /><br />벽체만 아슬아슬하게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잔해물은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까지 덮쳤습니다.<br /><br /> "쾅 하는 소리와 함께 체육관 지붕이 거의 다 무너졌습니다. 그리고 주변에 있던 차들도 부서졌습니다. 붕괴가 심각합니다."<br /><br />사고가 난 시간은 저녁 7시쯤.<br /><br />체육관에서 농구를 하고 있던 7명이 매몰됐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직후 3명은 스스로 탈출했지만 몸을 피하지 못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 "바로 앞에 있는 그 손잡이 바로 밑에 있어요"<br /><br />사고 발생 1시간 반 전쯤 자무쓰시에는 폭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, 이미 약 15cm가량의 눈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현지 당국은 체육관 운영 책임자를 체포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누리꾼들은 지난 7월 헤이룽장성의 한 중학교 체육관 붕괴 사고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당국의 관리 소홀을 비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체육관 옥상에 불법으로 쌓아 놓은 건축자재가 장마철 쏟아진 비를 머금었고, 무게를 이기지 못한 지붕이 무너지면서 1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헤이룽장성 #체육관 #폭설 #지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