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스라엘-하마스 전쟁 이후 가자지구 처리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견을 드러낼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를 무기한 점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베냐민 네타냐후 / 이스라엘 총리 (6일) : 이스라엘이 시한을 정하지 않고 가자지구의 전반적인 안보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. 그렇지 않을 경우 벌어진 일들을 봐왔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다음 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(NSC) 조정관은 CNN 인터뷰에서 "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점령이 이스라엘을 위해 좋지 않다고 여전히 믿는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미국이 이스라엘과 그 문제에 대해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브리핑에서도 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존 커비 /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: 우리는 이스라엘 측과 분쟁 이후 가자지구의 모습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.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재점령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'큰 실수'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이 공존하는 '두 국가 해법'을 지지하면서 하마스 축출이라는 목표가 달성되면 하마스가 아닌 다른 팔레스타인 세력에 가자지구 통치를 맡기라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인식이 그대로임을 거듭 확인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'가자지구의 안보를 무기한 책임진다'는 네타냐후의 발언은 하마스를 대체할 통치 체제가 갖춰지기 전까지 과도기적으로 가자지구를 통치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그 기간이 길어지면 사실상 미국이 경계하는 '가자지구 재점령'이 된다는 점에서 양국의 갈등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을 계기로 가자지구를 점령했다가 2005년 완전히 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;김지연 <br /> <br />그래픽;최재용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현 (kimt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110807084763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