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대 증원 언제 하나…의견 수렴 단계부터 난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고는 했는데, 구체적으로 얼마 늘릴 건지는 아직 알려진 게 없죠.<br /><br />정부는 여러 경로로 의견을 수렴 중인데요.<br /><br />의료계에선 논의 기구부터 다시 구성해야 한다는 불만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의사단체와 보건복지부가 의대 정원 문제 등을 논의하는 의료현안협의체.<br /><br />오늘(9일) 17차 회의가 예정돼있었지만, 전날 대한의사협회의 요청으로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협의체에 참석하는 협상단을 새로 꾸리고 있어서입니다.<br /><br />의협 관계자는 "지난주 대의원회에서 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"며 다음주 회의 전까지는 개편을 끝내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의대 정원 논의의 판을 새로 짜려는 의료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의료현안협의체 외에도 환자, 소비자단체 등 각계 전문가와 논의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운영 중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의대별 증원 수요조사도 실시하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, 이를 다시 좁히자는 게 의료계 요구입니다.<br /><br />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의료계와 정부가 참여하는 인력 적정 평가위원회를 새로 구성하자고 제안했고,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 모임도 복지부와 의협이 일대일로 참여하는 별도의 의정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의료계 패싱은 분명히 이뤄지고 있다 라고 생각하는데, 의협이 제대로 된 목소리를 전혀 못 내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."<br /><br />의사 수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감당해야 하는 환자들의 목소리도 반영돼야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지방의료의 붕괴에서 지금 이 논의가 시작된 만큼 의사, 의정 단위에서의 논의보다는 좀 더 확대된, 수요자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구조 내에서…"<br /><br />의대 증원을 서둘러 구체화해야 할 시기에, 의견 수렴 단계에서부터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#의대정원 #의사단체 #의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