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주운전으로 재판을 받던 중에도 다시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"가족을 부양해야 한다"며 선처를 구했지만 재판부가 "남의 가족들도 중요하다"며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. <br /> <br />9일 동아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9단독 임영실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55살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. <br /> <br />A씨는 지난 5월 광주 광산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. <br /> <br />사고 당시 음주측정 요청에 응하지 않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인 A씨는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재판받던 중에 또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지난 6월 A씨의 앞선 음주운전에는 집행유예를 선고했으나,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징역 1년 실형에 법정구속까지 했다. <br /> <br />최후 진술에서 A씨는 "자신이 외국인 아내와 어린아이들을 부양하고 있다"며 "남을 가족이 걱정된다"고 눈시울을 붉혔다. <br /> <br />그러나 재판부는 "피고인이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민이 된다"면서도 "또다시 선처받고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는다면 다른 사람들도 자기 가족을 지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"고 지적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"음주운전 위험성을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않은 것 같다"며 "이번 구속으로 긴급 생계지원 대상자가 발생할 경우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"고 덧붙였다. <br /> <br />기자 | 이유나 <br />AI 앵커ㅣY-ON <br />자막편집 | 박해진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YTN 이유나 (ly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11012091954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