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복되는 서울지하철 파업…수능 후 재파업 우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지하철 경고성 시한부 파업은 끝났지만 노사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노조는 수능 후 전면파업까지 시사했는데요.<br /><br />반복되는 지하철 파업에 시민들의 불편도 가중될 수 밖에 없는데요.<br /><br />안채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교통공사 노조가 2년 연속 파업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차이가 있다면 지난해에는 파업 첫날 밤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면서 하루 만에 파업이 종료됐지만 이번엔 이틀간의 시한부 파업에도 합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오히려 노사 갈등은 파업 후 더 심화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핵심 쟁점은 사측의 인력감축안입니다.<br /><br />경영 합리화를 위해 정원을 줄여나가겠다는 건데, 노조는 정원 감축이 지하철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합니다.<br /><br />이후 노사 양측이 서로에 제안한 안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 교섭은 결렬됐고 결국 파업으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서울시는 "명분 없는 파업에 타협할 수 없다"며 중재 보다는 기존 경영쇄신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와 사측의 강경한 태도에 노조는 수능일인 오는 16일 이후 전면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(서울시와 사측이)탄압과 기만으로 일관하면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파업지침에 따라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. 2차 전면 파업은 수능이 끝난 이후 20일부터 24일 사이에 동지들에게 파업 지침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파업에 불참했던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도 추후에는 동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통합노동조합도 (합의안) 원점 재검토가 된다면 충분히 총파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지하철 파업 때마다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시민들.<br /><br />서울시와 공사는 경영쇄신과 노조문화의 개혁을, 노조 측은 사측의 '책임 떠넘기기식' 태도 변화와 새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, 노사가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. 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#지하철 #파업 #노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