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산 김치가 국내산으로…원산지 표시위반 여전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장철이면 매끈하게 빠진 빨간 김치가 식욕을 자극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일부 음식점에서는 여전히 김치의 원산지를 속여 손님상에 내다가 적발됐는데요,<br /><br />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원산지 표시 점검 현장을 임채두 기자가 동행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그럼 안 되지 XX"<br /><br />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음식점에서 고성이 흘러나옵니다.<br /><br />철판으로 식기를 내리치자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습니다.<br /><br />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의 원산지 표시 단속에 적발되자 거세게 항의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업주는 김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기를 해놓고 중국산 김치를 썼습니다.<br /><br />처음에는 국내산이라고 잡아떼더니 결국 잘못을 인정합니다.<br /><br /> "다 믿을 뻔했잖아요. 그래서 제가" "죄송해요"<br /><br />소비자의 눈을 속이는 원산지 거짓 표시는 형사입건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전주 시내 또 다른 음식점.<br /><br />이 음식점 역시 김치 원산지를 국내로 표기해놓고 중국산과 국내산을 모두 썼다가 단속에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두 종류의 김치를 나란히 놓으니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.<br /><br />변명도 옹색합니다.<br /><br /> "그리고 저거를 매번 바꾸기가 그렇잖아요. 용지도 없는데"<br /><br />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김장철을 맞아 이런 얌체 사업장의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를 적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적발 대상은 김장철에 수요가 늘어나는 배추김치, 절임배추, 고춧가루, 마늘 등입니다.<br /><br /> "김장철이 시작되는데 여전히 소비자의 눈을 속이는 업체가 있습니다. 오늘 적발된 업체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오는 12월 8일까지 식당뿐 아니라 김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점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중국산 식자재로 담근 수십억원 상당의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를 수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원산지 표시 일제 점검으로 소비자의 눈을 속이는 행위가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임채두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