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…안보채널 복원·대만 문제 쟁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년 만에 성사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공급망 문제와 안보채널 복원, 남중국해 문제 등 각종 현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미중 양국이 그동안 현격한 입장차를 보여 온 만큼 얼마만큼 의견 접근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소통 채널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의 군사대화 채널 복원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"오판을 막기 위한 소통의 끈이 필요하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미국과의 군사 대화 채널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동아시아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는 동시에,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-하마스 간 분쟁에서도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는 미국으로서는 군당국 간 대화 복구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반면, 중국은 1년 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면서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'핵심 이익 중의 핵심'으로 꼽는 대만 문제를 비롯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에서도 중국은 미국이 개입을 않겠다는 대답을 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난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'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다'는 합의를 이끌어냈지만,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미국의 대중국 규제 철폐와 추가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확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디리스킹의 철폐 또는 완화는 불가하다는 미국에 맞서 중국은 갈륨과 게르마늄, 흑연 등 광물 수출 통제 카드를 손에 쥔 채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이 1년 만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지만, 각종 현안에서 현격한 인식차를 보여 온 만큼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