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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도소에 첫 수능 고사장...만델라 소년학교 수능 도전 / YTN

2023-11-14 3 Dailymotion

올해 수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교도소 안에 소년 수용자들을 위한 별도 시험장이 운영됩니다. <br /> <br />소년수들은 지난 3월 문을 연 교도소 내 '만델라 소년학교'에서 수능 공부를 하며 출소 후 달라진 내일을 꿈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칠판에 적힌 수학 공식을 꼼꼼히 공책에 정리하는 수험생들. <br /> <br />창살 너머로 언뜻 익숙한 풍경이지만, 수의를 입은 소년들이 공부하는 이곳은 '만델라 소년학교' 입니다. <br /> <br />17세 이하 수용자들을 교육하기 위해 지난 3월 서울 남부교도소 안에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관태 / 만델라 소년학교 교사 (봉사자) : 과연 잘 따라와 줄까 걱정을 했는데, 처음에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, 왜 내가 그런 걱정을 했지 싶을 정도로 애들도 되게 공부를 하려는 의지가 많이 있는 것 같아서….] <br /> <br />소년수 37명이 검정고시와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데, <br /> <br />올해는 고졸 검정고시에 통과한 10명이 처음으로 수능시험을 치릅니다. <br /> <br />수능 당일에는 교도소 안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감독관 지도를 받게 됩니다. <br /> <br />처음에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온 수용자들이 함께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지만, 교실에는 배움에 대한 열기가 넘칩니다. <br /> <br />[임진호 / 만델라 소년학교 교사 (교도관) : 너희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지금밖에 없다. 나가서 다른 일을 하게 되면 다시 이 공부를 할 수는 없다. '내 인생에 마지막 공부다'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보라고 했을 때 친구들이 따라왔고….] <br /> <br />올해 첫 수능을 치르는 수용자 가운데 일부는 내년에 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짧게는 2년, 길게는 15년까지 복역하는 이들의 죄명은 결코, 가볍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배움의 과정에서 과거를 반성하고 달라진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요리사나 수의사,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꿈꾸고, 물리학과나 기계공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술 위주의 직업교육이 아닌 국·영·수 중심의 수험 공부를 하면서 다양한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종한 / 만델라 소년학교 교장 (서울남부교도소 사회복귀과장) : 사회에 나갔을 때 범죄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갈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'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,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.' <br /> <br />이 학교 교훈이 된 넬슨 만델라의 명언처럼, 소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지원 (jiwon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11420404019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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