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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년 만에 재회 바이든-시진핑…미중 관계 안정화 논의

2023-11-15 0 Dailymotion

1년 만에 재회 바이든-시진핑…미중 관계 안정화 논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중 정상회담이 시작된 지 3시간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만남이 요동치는 국제 정세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,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미중 정상회담이 시작된 지 어느덧 3시간20분가량 흘렀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두 정상이 1년 만에 두 번째 만남을 갖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회담엔 두 정상뿐 아니라 외교와 경제 등 양국 정부의 분야별 핵심 인사들이 대부분 배석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간 충돌을 경계하면서 "전 세계적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미국과 중국의 공동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"고 강조했는데요. 잠시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 또 책임 있게 경쟁을 관리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시진핑 주석도 "두 대국에게는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"라며 "양국의 충돌은 감당 못할 결과를 낳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표현은 조금 다르지만 양국 모두 관계 개선의 의지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회담은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가,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40km 떨어진 '파일롤리 에스테이트'에서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APEC 정상회의와 분리된 장소를 원한 중국 측의 요구를 미국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만남을 통해 미중 양국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는데요.<br /><br />회담 전망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반적인 분위기를 종합해보면,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이 곳 워싱턴 외교가의 중론입니다.<br /><br />작년엔 두 정상이 처음 만났다는 사실만으로 의미를 둘 수 있었지만, 이번엔 미국과 중국 모두 무언가 확실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도 느껴집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반도체 소재 수출 통제로 상징되는 무역전쟁과 대만 문제, 또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을 대하는 견해차 같이, 표면적으로 드러난 갈등 속에서 어떤 절충점을 찾느냐가 이번 회담의 가장 큰 과제이자 관전포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미중 사이에 끊어진 군사 분야 대화 창구를 복원해, 충돌을 피해야 한다는 데는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두 정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고, 어떤 합의를 했는지는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어질 기자회견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, 그리고 앞서 언급한 대만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확전을 막기 위해선 어떤 식으로든 이란이 이 전쟁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이를 위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그런 포인트(이란의 자제)를 이란 정부에 직접 강조할 수 있는 (이란과의) 관계와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대만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은 '하나의 중국'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대만 해협에서의 긴장 고조를 경계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꼽는 중국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금까지 얘기를 종합해보면, 양국 정상이 의견을 나눌 의제들이 참 많아 보이고 그 가운데는 상당히 미묘하고 조심스러운 주제들도 적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밥상 위에 올릴 반찬거리는 참 많은데, 두 사람이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두 정상이 현재 처해있는 이른바 상황적 변수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싶어 하고, 경제성장 둔화에 맞닥뜨린 시 주석 역시 미국과 전면 충돌은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에, 결국 관계 개선을 위해 어느 정도의 변화에는 서로가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'더 나빠지지만 않게' 미중 관계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이번 정상회담에 의의가 있다고 보는 다소 완곡한 견해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미중정상회담 #바이든 #시진핑 #중동 #대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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