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 정상, 군사 대화채널 복원 합의…시진핑 "대만문제 가장 민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년 만에 다시 열린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의 관계 경색 국면에서 중단됐던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6년 만에 미국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찬을 포함해 약 네 시간에 걸쳐 회담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양국의 군사 대화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매우 분명하게 요청했으며, 중국이 이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현재 공석인 중국의 국방부장이 새로 임명되는 대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기로 했다고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도 양국 군 고위급 소통에 더해 국방부 실무회담과 해상군사안보협의체 회의, 사령관급 전화 통화 등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동안 두 나라가 갈등을 빚어온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두 정상이 팽팽히 맞서며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시 주석은 각료와 참모들이 배석한 확대회담 자리에서도 거의 모든 발언을 직접 했다고 당국자가 전했는데요,<br /><br />특히 "대만 문제가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"라며 "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구현해야 한다"고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수년 내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설 계획은 없으며 미국이 "중국의 평화통일을 지지해야 한다"고 강조했는데요,<br /><br />그러면서도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는 않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의 선거 절차를 존중해 달라고 요구했는데요.<br /><br />총통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또 미국의 수출 통제와 제재 조치에 대해서도 "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"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 역시 "경제적 경쟁의 장이 공정하지 않다"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가 투자를 저해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미군에 맞서는 데 사용될 기술을 중국에 제공하지는 않을 것"이라고 말했다고 당국자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