샌프란시스코 APEC을 계기로 만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4시간 넘는 긴 대화를 갖고 양국 간 군사 대화 재개에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정상은 세계 2강의 충돌을 막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지만 타이완과 수출 통제 문제를 놓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샌프란시스코 외곽의 100년 된 저택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시진핑 주석을 맞는 바이든 대통령. <br /> <br />짧은 악수를 나눈 뒤 회담장으로 향한 두 정상은 세계 2강의 충돌은 피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우리는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 미국이 의도하는 것은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 : 한쪽이 다른 한쪽을 개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충돌과 대립은 양측 모두에게 감당하기 힘든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4시간 넘는 만남에서 두 정상은 업무 오찬과 정원 산책까지 긴 대화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미중 양국은 지난해 펠로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끊어졌던 양국 간 고위급 군사 대화와 군 통신선을 복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군 통신선이 단절돼 서로 간의 오해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컸는데 이제 다시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소통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'좀비 마약'인 펜타닐 확산을 막고 인공지능의 위험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한 타이완 문제를 놓고는 양측이 평행선을 그렸습니다. <br /> <br />시 주석은 미국이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행동으로 보일 것을 압박했고,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내년 1월 치러지는 타이완의 선거 절차를 존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바이든은 중국이 핵전력에 있어 더 투명해져야 한다고 말했고 <br /> <br />시 주석은 미국의 일방적인 수출통제 해제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우리는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중국의 비시장적 경제 관행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] <br /> <br />북한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며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공동 성명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백악관은 향후 후속 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통을 이어가길 바랐습니다. <br /> <br />워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준기 (jk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111612280319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