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년째 자택 머문 전두환 유해, 파주 장산리에 안치된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망 2주기를 맞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가 휴전선과 가까운 파주에 묻힐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생전 회고록에 남긴 사실상의 유언에 따른 것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는 23일 사망 2주기를 맞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가 경기 파주 장산리에 안치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장지가 마련될 곳은 휴전선과 가까운 민간 사유지로, 100m 고지에 위치해 판문점이나 개성 등이 내려다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전 전 대통령의 유해는 2년째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 중입니다. 전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아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전 전 대통령은 생전 회고록에서 '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'며 사실상의 유언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 "장례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가족장으로 화장을 해서…장지가 결정될 때까지는 일단 화장한 후에 연희동에 모시다가 장지가 결정되고나면 그때…"<br /><br />다만 가계약 상태인 장지 매입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은 데다, 당국과의 조율 등이 필요해 실제 안장은 내년 3주기 때나 이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유족 측은 전방 고지 대부분이 군 주둔지이고, 군부대를 벗어나면 지뢰가 매설된 곳이 많아 장지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전 전 대통령 측은 유언대로 유해를 뿌리지는 않고, 유골함을 장지에 안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전 전 대통령은 12·12 군사 쿠데타, 5·18 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,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수감 2년 만인 1997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전두환 #안장 #5·18민주화운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