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'부당합병' 이재용 징역 5년 구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'부당합병·회계부정'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"삼성식 반칙의 초격차를 보여준 사건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홍석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'부당합병과 회계부정'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늘 법원에 출석해 결심 공판을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공소사실에 대한 최종 의견을 밝히면서 이 회장에 대해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"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,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이 회장에게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을 고려했다"며 구형 이유를 밝혔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"세금없는 공짜 경영권 승계에 성공했다"며 "면죄부가 주어지면 앞으로 지배주주들은 편법을 동원해 자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한 합병을 추구할 것"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"총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의 근간을 훼손했다"며 "각종 위법이 동원된 삼성식 반칙의 초격차를 보여준 사건"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과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에게는 각각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관계자 등 14명이 받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.<br /><br />삼성물산·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'자본시장법 위반'과 이 과정에서 벌인 배임, 분식 회계에 관한 '외부감사법 위반'인데요.<br /><br />이재용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을 합병하면서 그룹 지배력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제일모직 주가를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는 낮추기 위해 각종 부정 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 회장 등은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통해 4조 5천억원 상당의 자산을 과다 계상한 의혹도 받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홍 기자, 오늘 결심공판에서는 이 회장의 최후진술도 있을 예정이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맞습니다.<br /><br />점심 식사 이후 조금 전 재판이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오전에 검찰 측 의견 진술을 마쳤고, 오후에는 변호인 측 최종 변론과 피고인 측 최후 진술이 진행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이재용 회장의 직접 발언 가능성이 있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앞서 이 회장은 재판에 들어가기에 앞서 '최후진술에서 어떤 말을 할 것이냐'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이 회장 측은 재판에서 "모두 합법적인 경영 행위였다"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결심공판을 끝으로 3년 2개월간 진행된 심리가 마무리 되는데요.<br /><br />다만, 쟁점이 많고 수사 기록이 방대해 1심 선고는 내년 1~2월쯤 나올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#이재용 #삼성전자 #부당합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