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부당합병' 이재용 징역 5년 구형…내년 1월 선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계열사 부당 합병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선고가 내년 1월 26일로 잡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재판부에 징역 5년을 요청했는데요.<br /><br />이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"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부당합병·회계부정'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용 회장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관계자 등 14명이 2020년 9월 기소된 이후 3년 2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 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삼성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각종 부정 거래를 저질렀다고 봤습니다.<br /><br />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"공짜 경영권 승계에 성공했다"며 "면죄부가 주어지면 다른 지배주주들도 위법과 편법을 동원해 합병을 추구할 것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자본시장의 근간을 훼손하고, '삼성식 반칙'의 초격차를 보여준 사건"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국민들의 엄격한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합병에서 개인 이익을 염두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"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건 맹세코 상상조차 한 적이 없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진술을 마치면서는 "책임을 물어야 할 잘못이 있다면 제가 감당해야 할 몫"이라며 손을 떨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의 변호인도 "합병은 공짜라고 볼 수 없는 명백한 거래였다"며 "삼성물산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결정이었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(검찰 구형량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) …. (선고 결과 어떻게 예상하시나요?) …. (3년 만에 결심까지 마치셨는데 한 말씀 더 부탁드리겠습니다.) …."<br /><br />이 회장의 재판은 수사 기록만 19만 페이지에 달하고, 증거 목록으로 책 네 권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방대합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3년 넘게 진행된 공판 내용을 검토한 뒤 내년 1월 26일 선고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#이재용 #부당합병 #삼성전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