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 못지않게 북한에서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 <br /> <br />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어머니날을 맞아 아들딸을 많이 낳으라며 여성들에게 출산을 독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6일은 북한의 12번째 '어머니날'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매년 11월 16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건데 '어머니날'을 맞아 북한 매체들도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(지난 16일) : 변함없이 자식 걱정에 잠 못 드시는 어머니, 그래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어머니를 존경하고 그 따뜻한 사랑을 못 잊어 어머니를 노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이 이렇게 기념일까지 지정하며 여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저출산 문제와 연결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엔의 '2023 아시아태평양 인구현황 보고서'를 보면 북한의 합계 출산율은 1.8명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2.1명보다 낮은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눈에 띄게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, 북한과 같은 저소득 국가의 경우 안정적인 노동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저출산 현상이 중상위 소득국가와 비슷하다는 게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90년대 '고난의 행군'을 거치면서 출산율이 급감한 데 이어 생계가 곤란해진 여성들의 비공식 경제활동이 증가하며 출산율은 떨어지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[최지영 /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: (북한 당국도) 저출산 원인에 대해 고민하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.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지고 있고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북한 매체들도 아들딸을 많이 낳고 키우는 게 본분이라며 출산과 육아 등 전통적 여성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다자녀 출산 여성에게 이른바 '노력영웅' 칭호까지 수여하며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고 있지만, 한정된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하면 저출산 추세를 되돌리긴 어렵다는 지적이 지배적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두희 (dh022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11922110896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