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스라엘 북부에 짙어지는 전운…커지는 '제2 전선'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하마스 소탕전을 벌이는 이스라엘이 일시적 교전중지에 합의했지만, 레바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부에선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언론인을 포함해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, 자칫 제2의 전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가운데, 무너진 건물 속에서 여전히 불길이 치솟습니다.<br /><br />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북부지역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에 이어 북부에서도, 헤즈볼라와의 충돌이 점차 격화하며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역이 긴장 상태이기 때문에 함께 여행하던 보안요원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"<br /><br />애초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개전 이후, 로켓과 드론 등을 이용해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이스라엘은 공습과 포병사격으로 대응해왔는데, 양측 모두 '전면전'은 원치 않는다며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알려집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최근 들어 더 치명적 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등 암묵적인 허용 범위를 넘어서면서 이스라엘 북부 역시 '제2의 전선'이 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이 배치한 병력도 10만명에 달하고 국경도시는 군 야영지로 변한 가운데 탱크와 장갑차가 거리에 주차돼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 한 달 반 동안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 전쟁은 주로 언론을 표적으로 삼았는데 이는 기록적인 숫자입니다. 한 달 반 동안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서 50명 이상의 순교자가 발생했습니다"<br /><br />현재까지 레바논에서는 언론인을 포함해 민간인 등 7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, 이스라엘에서는 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이라크 서부에서는 미군을 겨냥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이 벌어져 미국이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은 최소 66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