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라탕 열풍에…중국산 소시지 밀수 급증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맵고 얼얼한 맛으로 젊은층을 사로 잡은 중국음식 마라탕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마라탕 열풍에 편승해 중국산 소시지 밀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천항으로 들어온 대형 컨테이너.<br /><br />상자를 뜯자 중국산 소시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아프리카돼지열병 전염을 막기 위해 소시지 같은 육가공식품은 국내 반입이 제한돼 있지만 몰래 들여온 겁니다.<br /><br />인천세관은 최근 중국산 소시지와 담배, 짝퉁 명품 등을 밀수한 혐의로 중국인 총책과 국내 유통책 등 공범 8명을 검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중국 밀수조직 주도 아래 시가 797억원 상당의 불법 물품을 옷걸이로 속여 컨테이너 채 밀수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산 소시지와 중국산 소시지입니다.<br /><br />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성분과 재료 등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 중국음식 '마라탕'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, 중국산 소시지도 밀수도 덩달아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인천항에서 적발된 중국산 소시지는 2만 7천여 개.<br /><br />올해는 12만 1천여개로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 "최근 마라탕 등 중국 음식 열풍에 따라서 중국산 소시지도 국내로 밀반입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중국산 소시지는 중국인 밀집지역의 음식점이나 상점 등에서 값싼 가격에 은밀히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산 소시지는 국내산과 달리 정확한 성분을 알 수 없고, 대부분 고온 열처리를 거치지 않아 가축 전염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병에 걸린 가축인지 신선한 가축인지 조차도 불분명하고, 보존제나 방부제 같은 불법적인 화학물질이 들어가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위험하죠."<br /><br />세관당국은 중국산 소시지 밀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, 해당 조직이 들여온 중국산 밀수품을 국내에 유통한 한국인 32명을 추적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중국산 #소시지 #마라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