석방된 가자 인질들 상당수 체중 줄어…남은 인질에 또 걱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다 풀려난 인질들은 대체적으로 건강은 양호한 상태지만 일부는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억류 당시 구체적인 생활은 기밀에 부쳐진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여전히 많은 인질들이 남아 있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마스 병사들에 이끌려 나온 어린이와 여성들이 적십자사가 마련한 구급차량에 올라탑니다.<br /><br />미소를 지으며 여유 있는 표정을 보이지만 긴장감이 역력합니다.<br /><br />엄마 품에 안긴 소년은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트립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 1차로 석방된 인질들의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에게 온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몸 상태는 이제 안정적입니다. 그들은 의료 및 심리사회적 팀에 의해 의학적, 정서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인질들이 어디에서, 어떤 생활을 했는지는 현재 기밀에 부쳐져 있지만, 외부와 철저히 단절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일부는 의자를 이어 붙인 간이침대에서 자야 했고, 화장실 이용에도 제약이 있었다고 인질 친척들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상당수 인질은 체중이 감소했다는 전언입니다.<br /><br /> "언론 취재나, 사진, 파파라치를 삼가 주십시오. 지금 그녀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들입니다."<br /><br />풀려난 인질들도 완전히 안도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가족과 함께 납치됐다 일부만 풀려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일부 인질은 석방 후에야 가족 중 일부가 살해된 사실을 알게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시민들은 나머지 억류 인질들도 무사히 풀려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 왜 와 있느냐고요. 공동체의 일원임을 느끼기 위해서죠.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자신의 딸이 고통과 공포를 겪을 바엔 차라리 "살해된 게 다행일 수 있다"며 전 세계를 울렸던 이스라엘 아빠와 소녀는 극적으로 재회했습니다.<br /><br /> "나는 안도했습니다. 나는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에 안도했고, 모든 것이 끝났다고, 꽤 빨리 끝났을 것이라고…"<br /><br />이들 부녀의 사연은 '해피엔딩'으로 막을 내렸지만, 팔레스타인 하마스에는 여전히 200명에 가까운 인질들이 억류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인질_석방 #하마스 #이스라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