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죽방렴에 멸치 씨가 말랐다…"30년 만에 처음"

2023-11-27 15 Dailymotion

죽방렴에 멸치 씨가 말랐다…"30년 만에 처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멸치잡이로 유명한 전통적인 어구인 죽방렴에서는 요즘 멸치를 구경하기조차 힘듭니다.<br /><br />어민들은 30년 만에 처음 보는 광경이라며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깔때기 모양의 구조물이 바다 한가운데 설치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고기잡이 방식인 '죽방렴'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곳에서는 하루 평균 100kg가량의 멸치가 수확됐지만,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.<br /><br />배를 타고 죽방렴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.<br /><br />고기가 모이는 곳인 '발통'은 텅 비어있습니다.<br /><br />죽방렴에서 방금 건져낸 그물입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꽃게와 정어리 등이 전부입니다.<br /><br />멸치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바닷속을 들여다봐도 부유물만 보일 뿐, 멸치 떼를 찾긴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어민들은 수확량이 이렇게 줄어든 건 3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이맘때쯤 되면 멸치가 죽방렴 가득 차서 사흘 나흘 이동시켜야 하거든요. 그렇게 가공한다고 힘들었는데…."<br /><br />최근 3년간 죽방 멸치 수확량은 지난 2020년 55톤에서 2021년 31톤, 지난해에는 30톤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여름철 고수온 등을 이유로 보고 있는데, 아직 명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 8월 남해 연안에서 형성된 평년 대비 1.5 ~ 2.5도 높은 이상 고수온 영향으로 멸치 어군들이 남해 주 어장 밖으로 분산됐습니다."<br /><br />세계농업유산 등재 심사를 앞둔 죽방렴 어업.<br /><br />어민들은 멸치가 잡히지 않으면 농업유산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, 금어기 시기 조정과 혼획 금지와 같은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<br /><br />#멸치 #남해 #죽방렴 #정어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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