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능 끝나자 논술 총력전…사교육 부담은 '눈덩이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수능은 불수능이란 평가가 뒤따랐죠.<br /><br />결과 예측이 어려운 탓인지 수능 후 치러진 주요 학교의 논술고사 응시율이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수험생들은 급한 마음에 학원 논술특강을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만큼 학부모들의 어깨도 무거워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해법도 딱히 없는 교육현장의 모습, 이화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능이 끝나고 수험생들은 논술고사장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주요 대학마다 논술 응시율이 지난해보다 오른 경우가 많았는데, '불수능' 딱지가 붙은 이번 수능의 난이도와 무관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정시 결과 예측이 어려워 포기 없이 일단 모든 논술에 임한 겁니다.<br /><br />학생과 학부모들의 니즈를 파고든 학원가는 약속이라도 한 듯 이른바 '파이널 특강'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치열한 입시 구도에서 흔한 장면인 것과 달리 학부모들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은 언제나 새롭게 느껴집니다.<br /><br />교육부가 사교육을 줄인다는 취지로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하지만 '공교육 내 변별력을 갖춘 문항'이 맹위를 떨쳤고, 쓴맛을 본 수험생들은 낯선 긴장감을 안고 논술 등 남은 입시 전형에 전력투구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과거에 킬러 문항에 손댈 수 있었던 아이들이 반에서 한두 명 될까 말까 했는데 이제 준킬러야 그러면 이제 10명이 들러붙어서 그 경쟁 대열에 참여해야 되는거죠."<br /><br />지난해 고3 학생들이 지출한 논술 사교육비는 어림잡아 연 평균 400만원 수준인데, 올해 논술 지출 규모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눈에 띄게 줄 일은 없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 "학생, 학부모 입장에서는 굉장히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논술이나 구술 전형 특성상 사실 마지막 단계에서 학생들을 변별하는 기재로 대입에서 활용되기 때문에…"<br /><br />대학 입시에서 공교육이 전적으로 책임지지 못하는 부분이 존재하는 한 교육현장과 가계의 고민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수능 #논술 #사교육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