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HO "가자지구, 폭사자보다 병사자가 더 많아질 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임시휴전 동안 유엔 산하기구들이 현지 인도적 위기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특히 의료 체계 붕괴와 연료 부족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휴전이 발효되자마자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을 현지 점검한 세계보건기구 WHO는 거주민들을 위해 최소한의 의료 서비스라도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최악의 위생 상태로 각종 전염병과 급성 호흡기 질환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만성 질환이 급성 질환이 되고, 급성 질환이 사망에 이르게 할 것입니다. 결국 폭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더 많아질 것입니다."<br /><br />설사를 달고 사는 아이들의 탈수를 막기 위한 식수가 부족하고, 어른들도 질병 증상에 대해 조언을 구할 길이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나마 휴전으로 소량이나마 연료 등 새 구호물자가 가자지구에 들어가고 있지만, 참혹한 생활을 이어가는 150만 명 넘는 이재민들에겐 턱없이 부족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군 수송기를 동원해 구호품을 공수한 미국은 가자지구에서 일반 상품 배송을 재개하는 문제도 협의 중입니다.<br /><br />기본적인 구호품을 넘어 상업용 물품의 반입을 시작해 하루 300에서 400대의 트럭이 들어가도록 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를 위해선 반입 물품에 대한 검사가 강화돼야 합니다.<br /><br />유니세프는 무기한 휴전 연장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적대 행위가 계속되고, 처음 6~7주 동안의 잔인한 공격이 계속된다면, 어린이와 민간인의 대량 살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가자지구 #휴전 #인도적위기 #세계보건기구 #유니세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