몸에 숨겨 2만7천명분 마약 들여오고…옥탑방서 제조하고…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해외에서 몸에 숨겨 마약을 들여온 뒤 SNS와 가상자산을 통해 이를 거래한 일당과 투약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인터넷에서 알게 된 방법으로 주택에서 마약을 제조한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사관들이 냉장고를 열자 이름 모를 약품들이 가득합니다.<br /><br />방 안에서 발견된 상자에선 약통이 쏟아져 나옵니다.<br /><br />마약 제조에 쓰인 약품들입니다.<br /><br />수사관들은 냉동실에 보관 중이던 필로폰과 주사기, 감기약 등 약품 2,400여 정을 압수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옥탑방에서 마약을 만들어 판매한 56살 A씨와 51살 B씨 등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, 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52살 C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수사관이 들이닥친 다른 주택에는 사용한 마약과 주사기 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 "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, 향정 체포 영장에 의해 체포합니다."<br /><br />대구경찰청은 10개월이 넘는 수사 끝에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해 판매하거나 투약한 마약 사범 48명을 검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중 태국에서 마약을 국내로 반입한 해외총책 31살 A씨 등 판매자 9명을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배전반이나 에어컨 실외기, 공원과 아파트 화단 등에 마약을 숨기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거래했습니다.<br /><br /> "텔레그램을 이용해서 신원이 드러나지 않게 마약류를 거래했습니다. 그리고 마약을 구입할 때 가상자산을 이용해서 마찬가지로 신원이 드러나지 않게 구매하였습니다."<br /><br />이번에 구속된 인원 중 해외 마약 밀반입에 가담한 B씨 등 3명은 마약을 몸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해외총책 A씨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필로폰과 케타민 등 마약류 약 800g을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모두 22억원 상당으로 2만 7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국내로 반입된 마약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내 유입책들의 출입국 기록을 조사하는 한편 외국 현지의 마약 공급경로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마약 #제조 #밀반입 #제주경찰 #대구경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