총파업 거론 3일 만에…긴장 속 마주 앉은 정부-의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죠.<br /><br />오늘(29일)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계의 총파업 거론 사흘 만에 만났는데요.<br /><br />회의 파행은 면했지만, 서로 뼈 있는 말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증원 등 필수의료 대책을 논의하는 정부와 대한의사협회.<br /><br />의대 정원 문제로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, 회의장에 다시 마주앉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 의협이 전국대표자회의에서 총파업을 비롯한 강경 투쟁을 시사했던 이후로 사흘 만입니다.<br /><br />양측은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한편, 날이 선 농담도 주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한편에서는 투쟁위원회를 구성하셔서 투쟁하신다 그러고, 한편에서는 또 협상하신다 그러고, 이게 참…."<br /><br /> "불편하시면 협상하지 말까요? 오늘 꼭 복지부에서 나가실 것 같아."<br /><br />대화 중단은 면했지만,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.<br /><br />의협은 의대 증원 주장의 근거가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판했고, 복지부는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현실의 여건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허무맹랑한 숫자가 난무하고 있습니다. 합리적이지도 못한 수요조사와 짜맞추기식 현장 점검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."<br /><br /> "'지난 20년간 우리나라의 의사 수 증가율이 3.4%로 OECD 평균인 1.4%에 비해 이미 높다', 하지만 이것은 모수인 의사 수 자체가 적어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…."<br /><br />이날 의협은 의대 정원 문제를 필수의료 대책과 함께 논의하는 데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초 필수의료로 의사가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던 주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겁니다.<br /><br />다만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어, 의대 정원 문제를 풀어갈 실마리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#의대증원 #의료현안협의체 #대한의사협회 #필수의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