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사랑의 온도탑' 제막…한파 녹이는 기부천사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일)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'사랑의 온도탑' 제막식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연말연시를 맞아 진행되는 나눔 캠페인의 일환인데요.<br /><br />추워진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선 이웃을 생각하는 얼굴없는 천사들의 기부 행렬이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진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셋, 둘, 하나! 눌러 주세요!"<br /><br />버튼을 누르자 수은주가 빨갛게 차오릅니다.<br /><br />서울 광화문광장에서 '사랑의 온도탑' 제막식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목표액은 4,349억 원으로 작년보다 300억 원 가량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사회에는 원래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. 110도, 120도, 더 뚫고 올라가지 않을까 희망 섞인 기대를 하고요."<br /><br />이 빨간색 손모아 장갑이 바로 '사랑의 온도탑'입니다.<br /><br />목표액의 1%가 모일 때마다 수은주도 1도씩 올라갑니다.<br /><br />이번 캠페인은 전국 17개 시·도에서 내년 1월 말까지 진행됩니다.<br /><br />겨울 길목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나눔의 손길이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7일 전북 완주군 비봉면에는 20㎏짜리 쌀 다섯 포대가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 얼굴없는 천사는 벌써 6년째 이곳에 직접 수확한 쌀을 기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가 그분 고향이시더라고요. 이분이 이제 타지로 나가서 사시는데…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신다고…."<br /><br />경북 영주시 평은면에서도 익명의 기부자가 5㎏짜리 쌀 61포를 기탁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시기 전북 정읍시 연지동에 사는 한 기초생활수급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, 주민센터에 평생 모은 4천만 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날은 추워졌지만,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따스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. (highjean@yna.co.kr)<br /><br />#사랑의_온도탑 #기부 #미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