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마스 "항구적 휴전까진 석방 없다"…이스라엘, 협상팀 철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을 재개한 뒤에도 휴전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협상팀을 철수하는가 하면 항구적 휴전 없이는 인질 석방이 없을 거라고 선언하면서 당분간 진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카이로에서 김상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면적인 휴전 없이는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을 더는 석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하마스의 공식적·최종적 입장은 적대행위의 종식과 항구적 휴전이 이뤄질 때까지 (인질) 교환이 없을 거라는 겁니다."<br /><br />알아루리 부국장은 아직도 하마스가 아동과 여성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고 이스라엘이 주장하지만, 이들은 모두 석방됐으며 이제 자신들 수중에는 군인들, 그리고 과거 군에 복무한 민간인 남성들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은 중재국 카타르와 휴전 재개를 논의하던 협상팀을 철수시켰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"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"면서 "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이끄는 도하 협상팀에 귀국을 지시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재국들이 휴전 재개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처럼 양측이 협상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당분간은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CNN 방송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연장에 실패한 이유로 여성·어린이 인질 석방 문제를 꼽았습니다.<br /><br /> "하마스가 합의를 어겼습니다. 80명의 인질을 넘겨준 뒤 억류된 여성 15명과 어린이 2명 등 17명을 돌려보내길 거부했습니다."<br /><br />갈란트 장관은 특히 최연소 인질로 알려진 생후 10개월 아기 크피르 비바스와 4살인 형 아리엘 비바스를 지목해 이들의 석방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하마스는 이들과 그 어머니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가 인질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의 맞교환 조건을 바꾸는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으나 모두 이스라엘로부터 퇴짜를 맞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의 수감자 담당자는 뉴욕타임스와 통화에서 비바스 가족 3명의 시신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수십명 맞교환 등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이 모두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카이로에서 연합뉴스 김상훈입니다. (meola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