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경인전철 지하화' 이번엔 성사될까…특별법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최초의 철도인 경인전철 지하화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막대한 비용 탓에 선거철 단골이슈가 된 지 오랜데요.<br /><br />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상철도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이 잇따라 발의되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천에서 서울을 잇는 수도권 전철 1호선.<br /><br />인천역부터 서울 구로역까지 27km 구간에 정거장만 21개로, 인천 구간은 인천역∼부개역 11개역, 14km 구간입니다.<br /><br />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인선의 소음과 도시 양분 등의 문제로 수십 년째 지하화가 요구되고 있지만 막대한 사업비 탓에 장기간 표류 중입니다.<br /><br />경인전철 지하화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총사업비는 9조5천408억원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국회에서 잇따라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경인선 지하화에 탄력이 붙는 모습입니다.<br />지난달 발의된 철도 지하화 관련 법안만 2개.<br /><br />총 4개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는 등 여야 할 것 없이 특별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별법은 철도부지와 인접 지역을 개발해 발생한 수익으로 막대한 지하화 비용을 대체한다는 게 핵심입니다.<br /><br /> "주민들은 소음에 수십 년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이제 주민들은 이 불편함에서, 지역은 전체가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반드시 경인전철은 지하화를 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단절된 도시공간을 연결하고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선거 때마다 나오는 정책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공존합니다.<br /><br /> "지상철도나 고속도로를 통해 도시가 단절되는 것을 이제는 극복해야 한다는 흐름이 있거든요. 바람직하다 볼 수 있고요. 공약으로 남발할 게 아니라 실현 가능성을 찾아야 된다 판단돼요."<br /><br />특별법이 통과되면 경인선 지하화의 걸림돌이었던 재원 조달 방안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선거용 공수표가 될 지, 주민 숙원 해결의 단초가 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경인선 #지하화 #특별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