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한 마을에서 군용 드론의 공습으로 민간인이 80명 넘게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으로 오인한 정부군의 공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족을 잃은 주민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주인을 잃은 신발들이 피해자 수를 짐작케 합니다. <br /> <br />나이지리아 중북부 카두나주의 투둔비리 마을. <br /> <br />현지 시각 3일 밤, 군용 드론이 민간인들을 공습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부 지역 반군을 겨냥해 작전을 펼치던 정부군이 주민들을 반군으로 오인한 겁니다. <br /> <br />숨진 사람만 80명이 넘었고 60명 넘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[아흐메드 / 투둔비리 마을 주민 : 우리 집에서 어린이 열두 명이 죽었어요. 여섯은 우리 애들이고 여섯은 조카들이에요.] <br /> <br />[하우와 와쿠부 / 투둔비리 마을 주민 : 폭격 얘기를 듣고) 마을 사람들이 확인하러 나왔는데, 두 번째 폭탄이 떨어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요.] <br /> <br />당시 마을에선 무하마드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슬람 축제가 열리고 있었고 희생자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였습니다. <br /> <br />나이지리아 정부도 오폭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사무엘 아루완 / 카두나주 안전 책임자 : 나이지리아군은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일상 작전을 수행했지만, 불행하게도 투둔비리 마을 사람들이 (피해를 입었습니다.)] <br /> <br />나이지리아 군은 '아프리카 탈레반'으로 불리는 이슬람 극단주의 보코하람, 또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 지부 등 북부 반군들과 10년 넘게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코하람 등 반군들은 민간인 학살을 반복해서 저지르고 있고 <br /> <br />정부군도 드론을 활용한 공습에 의존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10년 동안 나이지리아에서 오폭 등으로 민간인이 숨진 피해 사례는 최소 14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기정훈 (prod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120610381271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