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마스 반인륜적 성범죄 의혹…美·유엔도 규탄 목소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할 당시 무차별적이고 반인륜적 성범죄들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는데요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마스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목격자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그들이 성폭행한 여성은 살아 있었나요?"<br /><br /> "네, 살아있었습니다."<br /><br />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현재까지 1천500여 건의 목격자 증언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현장에는 참혹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 "장기간 조사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여러 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. 역사상 가장 잔혹한 행위 중 하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하마스가 성범죄를 전쟁 무기로 사용하려고 계획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성범죄 피해를 당한 당사자의 증언을 확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범죄 현장이 전쟁으로 훼손된 데다 대다수 피해자가 목숨을 잃은 사례가 많아 직접적인 증거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"하마스의 성폭력에 대해 모든 사람이 강력 규탄해야 한다"며 "하마스가 인질 중 남아있는 젊은 여성을 석방하길 거부한 것 때문에 합의가 깨졌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여성기구는 모든 종류의 성폭력이 조사되고 처벌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, 유엔 조사위원회는 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시 발생한 성범죄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여성 인권 운동가들은 "성폭력 이란 단어를 드러내 사용하기까지 7주가 넘게 걸렸다"며 유엔의 늑장대응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하마스는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건 다른 무장세력이었다며 성범죄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