알리, 100억원 투자로 '짝퉁 꼬리표' 뗄 수 있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초저가 공세로 우리나라 유통 업체들까지 긴장하게 만든 중국 직접 구매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'짝퉁' 문제 해결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게 가능할지에 대해선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97만 7,151개<br /><br />지난 2개월간 중국 직구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가 지운 지적재산권 침해 상품 수입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짝퉁' 피해는 유명 글로벌 기업, 우리나라 기업뿐만 아니라,<br /><br />칫솔이 물드는 치약, 가짜 임신 테스트기 논란 등을 보듯 소비자 역시 피해 갈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예방을 위해 알리익스프레스가 대대적인 근절 대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이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 시장에 약 3년간 100억 원을 투자하여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가품이 의심되면 90일 안에 증빙 서류 없이도 100% 환불하고,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상품 판매 자체를 막는 한편, '미스터리 쇼퍼' 제도 등으로 판매자를 내쫓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러한 '짝퉁'과의 전쟁은 끝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소비자 보호 대책을 내놓은 당일에도 10만원대 애플 제품의 가품이 2만원대에 판매 중인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암묵적으로 이 가품을 가지고 판매하는 게 특징이고 적절하게, 그러면서 가격을 무기로 판매하는 데가 알리인데 어느 정도 (대책이) 먹혀들건 지 의문이 드는 거고…"<br /><br />소비자단체 등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자정 노력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싼값에 혹하지만 시장 교란, 제품 기능 하자로 인한 피해는 결국 소비자 몫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관세청이 밝힌 지난해 지재권 침해 직구 적발 건수는 6만2천여 건, 이 중 99.7%가 중국발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짝퉁 근절 대책 못지않게 모니터링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#알리익스프레스 #짝퉁 #가품 #중국직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