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속 180km ’폭주’…승용차 들이받고 멈춰 서 <br />"급발진 의심 사고 때 브레이크 페달 작동 안 해" <br />’전자식 주차 브레이크’ 작동…가장 효과적 제어<br /><br /> <br />차량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순간적으로 제어가 안 돼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 <br /> <br />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은지 알려드립니다. <br /> <br />윤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손님을 태운 전기차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냅니다. <br /> <br />"안 돼, 안 돼, 안 돼, 안 돼. 브레이크 잡았어. 시동 꺼도 안 돼" <br /> <br />시속 180km를 넘어선 통제 불능 상태는 1분 가까이 이어졌고 무려 2.5km를 달려 승용차를 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. <br /> <br />상가 건물을 들이받아 화재로까지 이어진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급발진이 의심되는 사고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급발진이 의심된다고 접수된 사고는 모두 112건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올해 들어 9월까지 집계된 것만 20건이 넘었는데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를 앞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급발진 의심 사고 운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가속이나 브레이크 페달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차량이 순간적으로 도로 위의 시한폭탄으로 탈바꿈하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다만 조금만 침착하면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 중에 갑자기 차가 빨라진다면 먼저 있는 힘껏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그래도 제어가 되지 않을 땐 주차할 때 사용하는 브레이크 버튼으로 속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가장 효과적인 제어 방법입니다. <br /> <br />EPB라고 부르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핸들이나 기어 근처에 있고 차량에 따라 누르거나 당기면 작동합니다. <br /> <br />버튼을 짧게 여러 번 작동하는 게 아니라 손을 떼지 않고 길게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. <br /> <br />[박 기 옥 /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연구위원 : (브레이크 페달과 EPB) 각자 독립적으로 작동이 되기 때문에 둘 중에 하나는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. 노하우가 있으신 분이라 그러면 변속기를 수동 모드로 바꿔서 엔진 브레이크를 거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….] <br /> <br />시동을 끄는 것도 방법인데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수차례 반복하는 등 차량마다 주행 중 시동 끄는 방식이 달라서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. <br /> <br />YTN 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영재 <br />그래픽 : 최재용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태인 (ytae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20820015298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