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말부터 훼손 건물에 대한 완전 철거 착수 <br />개성공단 30여 개 시설 무단 가동 정황도 포착 <br />5월보다 세 배 증가…생필품 수요 위한 가동 추정<br /><br /> <br />북한이 지금으로부터 3년 반 전에 폭파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지난달부터 철거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개성공단 내 우리 공장 30여 곳도 무단으로 가동한 정황도 포착됐는데, 우리 정부는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20년 6월 4일,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 담화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핑계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위협을 가한 뒤 같은 달 16일 실제로 건물을 폭파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(지난 2020년 6월) :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 연락선들을 차단해 버린 데 이어 16일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 공동 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습니다.] <br /> <br />이후 시설을 상당 기간 방치했던 북한이 지난 4월부터 잔해 정리 작업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는데 지난달 말부턴 아예 훼손된 건물에 대한 완전 철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위성 사진 등을 통해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30여 개 우리 기업 시설을 무단으로 가동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월 북한이 10여 개 기업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무려 세 배나 증가한 건데 주민들의 생필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동을 늘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런 움직임들을 모두 재산권 침해 행위로 간주하고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구병삼 / 통일부 대변인 : 남북 간 합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상호 존중과 신뢰 토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지적한다. 북한이 우리 국민, 기업, 정부 재산권을 침해하는 그 어떠한 행위도 즉각 중지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.] <br /> <br />또 북한에 분명히 책임을 묻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며 원칙 있는 통일·대북정책을 통해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남북 관계를 정립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6월 북한을 상대로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는데 이는 정부 차원에서 북한 당국에 제기한 역대 첫 번째 소송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조만간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사용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할 거란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두희 (dh022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20821334815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